아카이빙네트워크 연구원 > 구술아카이빙 | 중봉조헌아카이브

가산사

가산사

 

충북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산211번지 채운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로 임진왜란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가산사는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와 같은 민족을 구하기 위해 많은 의승군과 의병이 훈련했던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는 사찰이다. 당시 활약했던 의병장들로는 곽재우, 고경명, 정문부, 조헌 등이 있고, 의승군으로는 서산, 사명, 영규, 처영, 신열, 법정스님 등이 있다. 가산사 일대는 영규대사와 중봉 선생이 의승군과 의병을 훈련하고 군영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그 역사적 의의가 큰 곳이다. 이 두 분은 청주성 탈환에 큰 공헌을 하였고 금산의 연곤평 전투에서 순절했는데, 국가에서는 그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가산사를 호국사찰로 지정하고 진영을 봉안하여 제향(祭香)을 올리게 하였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의 중심지가 될 것을 염려한 조선총독부는 그간 전해오던 두 의병장의 영정을 강제로 빼앗아 가버렸고, 불온사찰이라 지목하여 가산사를 탄압하기도 했다. 오늘날 옥천군에서는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충의열사들을 위해 해마다 가산사에서 제사를 올리고 있다. 또한 순절한 의승군과 의병을 위한 ‘순국충혼위령탑’ 건립을 발원하며 호국의 성지를 새롭게 가꾸어 나가고 있다.